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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의 진

djs100201 2021. 6. 6. 09:08

 

사전적 의미로 생각해보면, 내 등뒤에 물이 있다.

즉, 강가를 등지고 진영을 잡는다는 의미이다.

 

전쟁이 활발하던 시절, 나온 용어이다. 후퇴하게 되면, 강 때문에 분명 추격당하고 말것이다.

후퇴라는 방법은 없고, 싸우는 길말고는 없도록 만들어내,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에서 나온 말이다.

 

어느정도 인생에서 배수의 진을 쳐야 한다.

어제 갑자기 학점을 극도로 잘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취업을 잘하기 위해? 대학원을 가고 싶어서? 장학금을 받고 싶어서?

모두 아니다.

 

그냥 독한 자기만족이 필요했다.

 

computer science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월등했으면 좋겠고,

모두가 평가당하는 이 시점에서, 성적에 대한 압도적인 우월성을 뽐내고 싶다.

어줍잖은 가식보다는 나은 동기 아닌가

 

배수의 진을 쳐야 한다.

 

잠이란 마약이다. 인생의 1/3을 잠으로 허비하게 되다니.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자 한다.

 

남들보다 많이 늦었다. 여기서 남들이라 함은 주위로 한정짓지 말자.

언제나 분야의 top들, 세계적인 사람들과 나 자신을 비교하자.

비교하고 정진해야 한다.

 

단순히 나무를 보면 안된다. 누군가가 취업을 했다고 조급해 하지 말고 숲을 보자.

나는 세계적인 인재가 될 사람이니까. 그렇게 믿고 살자. 

 

이제 잠을 좀 줄이고, 부족한 내 cs기본기, 형편없는 수학실력, 노 재능 알고리즘..

모두 다 성취할 때까지 배수의 진을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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