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21

군대에서의 생각과 느낀 점.

입대하고 2달 정도 지났다.뽑기 운이 좋아서 육군사관학교 근무지원단 정보통신대 소속 정보보호병으로 일하게 되었다. 군대와서 좋은 점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작성하려다 장/단점으로 구분하는 것보다 나의 변화와 나의 생각에 초점에 두는 것이 더 나을거 같아 제목을 고쳤다. 1. 긍정적인 생각 군대는 극한으로 부정적인 환경이다. 나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18개월이라는 시간을 지내야 한다. 나는 훈련에서 오는 육체적인 고통보다는 단체생활을 하며 지내며, 통제된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 대한 스트레스가 배는 컸다. 하지만 어차피 벗어날 수 없는 환경이고, 내가 군대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과 얻어가야 할 것들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기로 했다. 그러니 조금 나아졌다 ㅋㅋ... 부정적으로 살아봐야 나만 힘들듯. 열심..

정보 보호병 계획

2022년 12월 8일 오후 1시 즉 내일 1시가 육군 정보 보호병 면접이다. 인터넷 보안 전문가 2급 + 2학년 수료로 1차 서류 테스트는 4등이였다. (아마 예전 같으면 더 빡셌겠지만, 지금 BOB / 수상 실적 추가 점수가 다 사라졌다... 난 있는게 더 공평할 거 같지만 뭐 나는 둘 다 없으니 개꿀.. ㅎㅎ) 60명 중에서 30명을 뽑는다. 근데 진짜 정보 보호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는데... 어떻게 붙을지 모르겠지만 서도... 벼락치기 공부중이다. 1차 서류 점수 + 내일 필기 테스트 10 문제 (20점) + 인성 면접 (10점) + 기술 면접(10점) 이렇게 해서 선착순으로 30명 뽑힌다. 근데 정보 보안에 대해 진짜 아무것도 몰라서 너무 걱정이다... 망할 기술 면접. 꼬리 질문 나오면 대답..

자유/계획 2022.12.07

갑자기 생각나는 학교에 화나는 점

교내 청정수컵 진행하다가 화났던 일인데 까먹었다가 방금 생각이 나서 다시 까먹지 않기 위해 적어봄 우리는 대회를 다산관에서 진행하기로 되어있었다. 한 3주전 부터 얘기를 해 놓은 상태고 학회원 한테 그렇게 공지해놓은 상태였는데 갑자기 사용불가능 하다는 연락이 왔다. 갑자기 거기서 다른 기업 코테를 친다네? ㅋㅋ 그래놓고 우리한테 변명으로 대회 자체가 서강대 전원 대상이 아니라 학회원 대상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자꾸 한다. 선약이 되어 있었으면 인간대 인간으로 이거는 우리한테 할당해야 하는게 당연히 맞지 않는가... 적게 참여하는 것도 아니고 100명 가까이 참여한 건데... 그냥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 개무시하는게 느껴진다. 뭐 어쩌겠는가 우리가 을인데 학교에서 학회관련 일처리도 진짜 인..

알고리즘 개념 공부법에 관해 최근에 느끼는 점

오늘 오프라인 동적 연결성 판별에 관해서 공부하면서 문득 느낀 점이 있어서 적어본다. 나는 중급알고리즘 까지는 거의 다 학습했고 꽤 오래전부터 공부해오고 있는데 새로운 알고리즘 개념 ( segment tree,kmp등등 여러가지.... )을 공부할 때 코드를 절대 보지 않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거 같다. 나는 대충 팀노트 복붙하면 되지 라는 마인드로 예전에 남의 코드를 베이스로 공부를 좀 했었는데 의미가 별로 없는 작업들인거 같다. 세그먼트 트리에 대해서 배운다고 가정을 하면,[구간을 로그 바운드로 쪼개서 관리한다] 라는 개념과 쿼리처리와 업데이트에 대해서 개념만 공부를 하고 구현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혼자 힘으로 아무것도 보지 않고 직접 자기가 구현을 생각해서 타이핑 해보는게 더 도움이 되는거 같다. 물..

codforces master(오렌지)달성 후기

술을 마신 김에 써본다. 오늘은 5월 14일 청정수컵 본대회가 있던 날이었다. 대회 후기같은 경우는 dong_gas 의 블로그를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드디어 코드포스 오렌지를 찍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코드포스 블루 이상부터, 어느정도 알고리즘 공부를 했고, 알고리즘 문제 풀이 능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내가 오렌지를 찍는데는, 코드포스를 시작한지 21개월, 알고리즘 문제풀이를 시작한지 대략 2년 하고도 2개월 정도가 걸렸다. 코드포스 오렌지는 고수와 중수의 경계선 부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오렌지와 레드간의 간격이 되게 넓고 크기에, 그 간격을 뚫기가 매우 어려워, 많은 수의 고수 분들이 오렌지에 머물러 있고는 한다. 그래서 나같은 "가짜 오렌지"와 "진짜 오렌지"의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

세상에서 가장 꼬인 사람

은 나다. 최근들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알게 모르게 쌓인게 많은 것 같다. 나는 고등학교때 입시 공부를 하면서 몸이 너무 힘들었는데, 의외로 그때는 정신적으로는 맑았다고 요즘에 느낀다. 내신 공부와 수능 공부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는 쳇바퀴속에서 구르고 있을때는 마음이 편했던 것이다. 요즘은 망망대해를 걷는 기분이다. 남의 행복한 모습/일상을 접하게 되면 한없이 침전하게 되는 내 자신을 발견했을 때 특히 내가 꼬여있다는 걸 더 느꼈다. 평생 살아오면서 SNS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매우 잘한 선택인 것 같다. 우연히 보게 되는 몇 몇 사람들의 행복한 일상은 나에게 너무 독인거 같다.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나에게 왜 그렇게 비교를 하고 자신을 깎아내리냐고 할 수 있는데, 역설적이게도 나는 스스로 느끼..

pr의 시대.

자기 pr의 시대라고 한다. 여기서 pr은 public relation의 약자이다. 즉 대중과 나의 관계 맺기. 요즘 세상에서 '나'라는 존재를 스스로 홍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경향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직 알바의외에는 (그것도 학원 알바) 사회 경험을 해본적이 없는 나로써는, 그다지 많은 인간상을 만나봤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살아오면서 느낀 점 중에 하나는, 나는 허세를 정말 싫어 한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그랬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그런 친구들을 멀리하고는 했다.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보면, 자기 pr의 시대는 허세와 비슷한 맥락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진짜 실력이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존재한다. 그런데 가짜들이 너~~~무 많아서 찾기가 어렵다. 그리고 보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