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23

pr의 시대.

자기 pr의 시대라고 한다. 여기서 pr은 public relation의 약자이다. 즉 대중과 나의 관계 맺기. 요즘 세상에서 '나'라는 존재를 스스로 홍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경향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직 알바의외에는 (그것도 학원 알바) 사회 경험을 해본적이 없는 나로써는, 그다지 많은 인간상을 만나봤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살아오면서 느낀 점 중에 하나는, 나는 허세를 정말 싫어 한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그랬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그런 친구들을 멀리하고는 했다.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보면, 자기 pr의 시대는 허세와 비슷한 맥락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진짜 실력이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존재한다. 그런데 가짜들이 너~~~무 많아서 찾기가 어렵다. 그리고 보여주..

2022년이 다가왔다.

2022년이 다가왔다. 다가온다. 원래는 글을 적을 마음이 들지 않았다. 주변사람들의 여러글을 (특히 minigb) 보거나, 네이버블로그 이웃분들의 글을 보며 타자를 치고 싶어졌다. 지금 나는 대전 본가에 내려와 있는 상태다. 단기적으로 친구들을 꽤나 여럿 만난 뒤에 올라갈 예정이고, 실제로 지금도 몇몇 친구들을 만나고 왔는데 사실 지금까지 군대에 없고 남아있는 친구들은 3수생들이다. ㅋㅋ 의대를 목표로 하는 친구도 있었고, 지방 국립대를 목표로 하는 친구도 있었다. 후자의 친구와 어제 술을 마셨는데, 전기전자와 컴공중 어디를 갈지 고민해서 나에게 물어보었다. 뜬금없지만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삶에는 어떠한 목표에 다가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 목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단기적일..

icpc 이야기 대신 ps 이야기

오늘 icpc 본선이 끝났고, 19등이었다. 뭐 할말은 나중에 적도록 하고... 내년에 icpc를 나갈지 고민중이다. 일단 검굿님이 없고, 1bin은 언제사라질지 모르니 팀은 해체고, 내가 못해서 현타가 온다. 그래도 2학기를 다니면 누구랑 나가기는 해야할텐데 귀찮으면 1년휴학을 해야겠다. 재수한셈 치지 뭐. icpc가 끝나니 뭔가 허전하고 시원섭섭하다. 모르겠다~ 내 계획은 5년짜리였고 올해가 끝났으니 4년 남았다. 아쉬운점중 하나는 ps얘기 할 톡방이 사라졌다. 그래서 가끔 여기다 혼잣말 하러 와야겠다. 예를들어... crt를 정수론 수업시간에 배워서 코드 한번 작성해보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잘 쓰여진 코드를 복붙해야겠다고 생각했다던지... 그냥 잡다한 얘기 가끔해야겠다.

대학원

요즘 대학원 갈까 말까 고민이 많다. 2학기 시작할때는 무조건 대학원 갈 생각이었는데 달라진 이유 중에 하나는, 나는 그렇게 공부를 잘하지 않고 (절대적인 입장에서) 두번째로 공부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는다. 정확히는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닌거 같다! 마지막으로 끈기도 좋지 않은거 같다. ㅋㅋ 나는 목표는 높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지금 내가 전세계 top급 사람들과 공부로 경쟁을 했을때 비비기라도 할 자신이 없다. 그래서 그냥 대학원 가지 말가도 생각중이다. 어렵네...

방학근황

가장 큰일은 몇가지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역시나 ps로 인생을 낭비해버린 방학이었다. ps인생에 어느정도 큰 방점을 하나 찍었는데, 코포 퍼플을 달았다. 하지만 참여하는 모든 현실적인 대회마다 망하면서 남는게 없는 그런 방학이기도 하다. 이후부터는 우울한 후기가 될수도 있는데... 보기 싫으신 분들은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SCPC 2번문제에서 크게 말려서, 하다가 현타와서 그냥 도망갔다. 틀리면 안되는 문제였고, 심지어 풀이도 올바르게 짰었다. 아마 코딩미스땜에 틀렸는데, 나는 풀이자체가 틀린줄 알고 풀이를 바꾸는 짓을 해버렸고, 2번 solve수 보다가 그냥 나갔다. 올해 수상가능성이 낮다고는 생각했지만 제일 큰 대회중 하나 인만큼 정말 힘들었다. 내년에는 잘하고 싶다. Google Co..

배수의 진

사전적 의미로 생각해보면, 내 등뒤에 물이 있다. 즉, 강가를 등지고 진영을 잡는다는 의미이다. 전쟁이 활발하던 시절, 나온 용어이다. 후퇴하게 되면, 강 때문에 분명 추격당하고 말것이다. 후퇴라는 방법은 없고, 싸우는 길말고는 없도록 만들어내,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에서 나온 말이다. 어느정도 인생에서 배수의 진을 쳐야 한다. 어제 갑자기 학점을 극도로 잘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취업을 잘하기 위해? 대학원을 가고 싶어서? 장학금을 받고 싶어서? 모두 아니다. 그냥 독한 자기만족이 필요했다. computer science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월등했으면 좋겠고, 모두가 평가당하는 이 시점에서, 성적에 대한 압도적인 우월성을 뽐내고 싶다. 어줍잖은 가식보다는 나은 동기 아닌가 배수의 진을 쳐야 한다...

1월달에는 어떻게 살았는가

어떻게 살았는가. 진짜 바쁘게 살았던 것 같다. 우선 백준을 좀 많이 했다. solved.ac기준 거의 120문제 푼거 같다... 한달에... 왜 그랬냐면 신촌연합캠프 고급반을 하면서, 중급반과 초급반 둘다 채널에 들어가있는데, 남들이 푸는 연습문제들을 풀지 않으면 뭔가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느낌이 들어서 필수문제든 연습문제든 중급반 것도 왠만하면 다 풀려고 노력했다. 참 근데 중급반 난이도가 미쳤다. 놀랍게도 히르쉬버그가 나온다. 이름만 들어본 알고리즘이었는데 진짜 다이아2가 껴있다. 이게 맞나 싶기도 해서 결국 나도 공부를 안했다. ㅋㅋ 아직 고급반 주제도 탐구하기 바쁜데 저정도는 초고급 아닐까. 그리고 다이아를 찍었다. 오... 행복하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시프트님이 경험치->레이팅으로 바뀔수도 있..

자유/계획 2021.02.01

2021년

2021년 새해가 밝았다.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코로나로 완벽히 즐기지 못했던 대학교 1학년 생활이었지만, 코로나였기에 얻어가는 것들도 있었다. ps에 뒤늦게나마 발을 들이고 재미를 붙이며 열심히 한게 내 인생의 하나의 큰 점환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마 이번 겨울방학기간은 방학인데도 바쁘게 지낼 듯 하다. 신촌연합 초급반 강사를 하게 되었고, 수강생이 무려 270명이 넘어간다... 비대면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더라고 하더라도 엄청난 부담이 되는 숫자기에 최선의 강의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겠다. 12월달에 부캐 블루를 찍었다. 이제 max(a,b)전략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나는 ps 실력에 약간 벽에 막혀있는 느낌이다. 정확히 말하면, '문제 해결 능력'의 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

자유/계획 2021.01.03

12월달 계획 && 11월달 마무리

아래는 나의 11월 목표였다(ㅋㅋ...) 1.안드 앱프로그래밍 1/3이상 보기 2.ctf pwnable.kr 10문제 이상 풀기! 3.코포 쌍블루 and max(1700) (제발.....) 4.백준 1050! 5.선대4단원까지 6.미적분학 예습 7.dp 플레 문제10개 8.solved.ac 플레1 50% 9. 아마 서강대 교내 대회가 열릴테니 master 2등 이내 (제발.... 돈이 없어요...) 10.mcmf,flow 코드 안보고 짤수 있게 구현 연습 11. 그래프 이론 좀더 공부... 와 진짜 열심히 안 살았다. 10월말~11월 초에 시험끝났다는 행복감과 몇가지 대면 수업을 통해 만나게 된 새롭게 알게된 동기들과의 만남이 수많은 술자리를 이끌었다. 거의 2주연속 매일 술마신적도 있었다. +여러가지 ..

자유/계획 2020.12.01